매월 베스트후기엔 20,000점의 적립금
완소후기엔 5000점의 적립금을 쏩니다!
|
||||||||||||||
오늘 정말 긴장되면서 재밌었던 날이네요! 처음으로 전화영어를 해보는데 얼마나 떨렸는지 원... 처음에 전화 무료 영어 테스트를 받았을때는 사지가 덜덜덜하고 떨렸는데 이번에는 2번째라 조금 나았는지 모르겠네요. 음..제가 시작하는 시간은 저녁 8신데 엄마가 스카이프 때문에 7시에 아미고에서 전화가 온다고 준비하라고 하시더군요. 근데 7시에 전화가 안오는거 있죠? 한편으로는 왠지 어딘가 마음 한구석에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어요. 지금 생각하자니 괜히 생각했다는 후회가 드네요. 그런데 잘 생각해보니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3까지 문법공부를 7년하고 미국까지(관광) 갔다온 놈이 영어에 빌빌거린다는게 참 한심하다고 생각되더라고요. 한 7시 30분? 아미고에서 전화가 오더라고요. 아, 근데 저번이랑 목소리가 같으시네. 얼핏 갑자기 홈페이지에서 본 글이 생각나더라고요. 음..사장님이 23살? 처음에 믿진 않았지만 목소리를 2번 들으니 이해 하겠더라고요. 갑자기 얘기가 딴데로 갔네요. 제가 스카이프 아이디를 edward9768라고 썼는데 에드워는 YMCA에 다닐때 썼던 이름이라 좀 친숙해서 쓰려고 했었어요. 그래서 아미고님께 edward9768이라고 알려드리고 전화를 종료하고 수업준비를 했어요. 얼마나 떨리던지 거울을 보지 않아도 사색이 되어있는 저를 보게 되더라고요. 대망의 8시! 아이구야 망했구나. 이놈의 외국인 공포증은 어딜가지 않아. 라고 생각했을때는 이미 늦었을까요. 전화가 오네요. 덜컥. "hi!" 으헉, 영어다 영어. 학교 영어점수가 나오지 않는건 아니지만... 나같은 중학생이 원어민을 상대로 자신감을 갖기란 쉬운 일은 아니였다. 하지만 일단 친근하게 기초적인 표현으로 인사했다. "hello!" 그리고는 ... "yes." "y...es" 원어민 앞에서 굳어지는건 어쩔 수 없었나 보다. 선생님! 스카이프로 봤을때 매우 아름다우신 분이다!!!!!!(정말) 목소리도 청아하고 아름다우셨다. 목소리를 계속 듣자니 그놈의 영어 공포증이 시덥잖게 느껴졌다. 나도 모르게 영어에 집중하기 위해 대답하는걸 마다하고 영어 듣는 것에 집중했다. 어느새 수업에 집중하게 되고 본문을 읽고 있었을 때는 10분이 지나가 있었다. 영어공부할때 이렇게 시간이 빨리 지나갔던가. 학교에서는 영어시간이 지지리도 지나가지 않더니. 새삼 영어가 참 가까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띠링!" "띠링!"하는 소리가 불현듯 들렸다. 그 소리를 들으셨는지 "what's sound?"라고 물으셨다. 아, 하필 켜둔 웹사이트에서 이런소리가 나는지. 나는 당황해서 "haha..."하고 웃었다. 근데 대답은 뜻밖! 한국말로 해석하자면 "지금 당신 게임하고 있어요?" 어이쿠야.. 제대로 오해 받았구나. 수강 첫날부터 완전 나쁜학생으로 찍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나는 "NO!! NO!!! NO---! never! never!"라고 완강하게 부정했더니 "ha ha ha"하고 웃으셨다. 이거원 멋쩍어서... 그래서 후딱 그 창을 닫고 다시 본문에 집중했다. 나는 스카이프라는 소프트웨어를 이렇게 활용할줄은 몰랐다. 전혀. 선생님은 light라고 읽으셨지만 나는 right라고 들어서 오른쪽을 쳐다보았다. 내가 이해를 못한듯 싶어 타자기로 light라고 써주시자 그제야 "ah!"라는 탄성을 내질렀다. 이때 정말 영어공부가 잘 되겠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가 본문을 다 읽었을때는 발음이 틀렸던 단어를 잡아 주셨다. 정말 쉬운단어인데 왜 틀렸는지 원... 한국에도 자주 쓰는 단어인데 틀린 내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특히나 engine... 아아아악 내가 엔진을 못읽어서 인진이라 읽다니.. 결국 이렇게 한계를 느끼는구나... 어느새 20분은 다 지나가고 찝찝하다고 하면 찝찝하고 후련하다면 후련한 이별의 시간이 다가왔다. 아니...18분인데...2분은...어디로 간겨? 뭐, 첫수업이니까 나름대로 이해하자 라고 생각했다. 뭐..나는 전화영어가 처음이라 저울질을 할 수는 없겠지만 나름대로 괜찮았던 수업이였다고 생각한다. 물론 아미고라는 영어 사장님이 23살 대학생이란건 여전히 믿을 수 없지만 말이다. 아..급 에피소드가 생각난다. 스카이프를 설치할 때 전화가 왔는데 엄마가 나에게 바꿔주셨다. 그런데 이게 무슨 소린가. "아니, 목소리가 성숙하셔서 대학생인줄 알았어요." 크헉 비수가 나를 찌른다. 음..평소에 목소리가 굵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대,대학생이라니... 고등학생까지 들어봤는데... 아아 범위가 늘어났구나. 노안이라면 노안인데(그냥 순화해서 성숙,,,) 목소리가 이제 대학생이라니... 이걸 칭찬이라고 받아들여야겠죠? 뭐..어쨌든 필리핀 가는 2달동안 아미고 전화영어 열심히 해서 필리핀에서 성공할껍니다!!! 아참. 블로그 가봤는데... 아, 한마디만 하고 마칠게요. 아미고님 여신
|
||||||||||||||